전국 유치원교사 77% 응답
53% 실제 20명 이상 관리
53% 실제 20명 이상 관리
전국 유치원 교사 77%가 학급당 적정한 유아 수는 `16명 이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53%가 한 반에 유아 수가 20명 이상이다.
2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지난 20~23일 전국 유치원 교원 46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급당 유아 수 적정 상한선을 `16명 이하'라고 답한 교원이 28.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2명 이하'가 24.9%, `14명 이하'가 23.6% 순이었다.
전체 교원 77.4%는 적정 학급 규모를 16명 이하라고 답한 셈이다. `18명 이상'이라는 답은 13.6%, `20명 이상'이라는 비율은 9%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담당하는 학급 유아 수는 16명 이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3%는 `20명 이상'을 관리하고 있었다. `25명 이상'학급을 담당하는 비율도 16.8%이었다. 학급 규모별로는 `20명~24명'이라는 답변이 36.2%로 가장 많았다.
유치원 교원들은 학급 과밀로 인해 실내교육활동과 체험학습 운영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유아 한 명 한 명에게 맞춰 개별화 교육을 하거나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감염병 확산 및 대응이 어렵다는 점, 유아 간 갈등 또는 학부모 민원이 증가한다는 답변도 나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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