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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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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상생을 꿈꾸며…
신 호 철<세명대 충주한방병원 원무과팀장>

우리는 가끔씩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곤 한다.

아마도 우리 마음속에는 고향이라는 어머니 품같은 그리움이 들어 있는가 보다.

간혹 도시를 빠져나가 보게되면 농촌마을의 풍경이 낮설지 않고 푸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느낌에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농촌을 생각하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급격한 산업화 및 이농현상의 가속화에 따른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거기에 농업의 저부가가치성, 경쟁력의 어려움, 소농중심의 약한 기반들이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개방화 과정들이 우리의 근본이 되는 농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1사1촌에 1사다촌까지로 이어지는 새로운 운동이 전개되게 되었다.

이는 과거와 같이 기업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기업과 농촌의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2006년 12월말까지 1만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거기에는 많은 성공사례들도 있겠지만, 기업이 기업에 대한 필요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기에 농촌수요처와의 인식차이로 1회성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의료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위에서 논의한 것처럼 농촌지역이 노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노인들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성질환인 관절염, 요통, 좌골통, 디스크,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각종 의료기관들은 수익과 찾아오는 환자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농촌이나 시골보다는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질환에 맞는 의료기관을 한 번 방문한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쉽게 의료기관을 접하지 못해 병을 지나치거나 키우는 경우들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현재 의료복지정책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해결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농협충북지역본부 농촌사랑에 대한 실천방안으로 의료봉사 협력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는 농업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본 의료기관의 봉사활동이 단 하루만이라도 그 분들에게 깊게 패인 주름을 펴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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