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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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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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한 효 수 원장 <성모피부과>

여름철 대표적인 질병운 무좀이다.

표재성 진균증(表在性 眞菌症)은 백선, 전풍(어루러기), 칸디다증과 같이 피부의 각질층, 체모와 손톱, 발톱과 같은 각질 세포에 곰팡이균이 기생, 번식함으로써 병변을 일으킨다.

무좀은 피부과 외래환자의 약 10∼20%를 차지하며, 피부사상균(백선균)에 의한 감염을 총칭하고 전신피부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도장 버짐'이라고 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두부백선, 체부백선, 완선, 수발백선, 안면백선, 수부백선, 족부백선, 조갑백선으로 분류된다.

족부백선은 진균질환으로 전체 백선의 30∼40%를 차지한다. 소아는 드물고 20대에서 40대가 많다. 임상적으로 지간형, 소수포형과 각화형으로 구분하며 단독 또는 여러 가지 유형이 복합돼 나타난다.

지간형은 4번째와 5번째,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하얗게 되고 갈라지기도 한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고, 여름철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동반할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과 발바닥의 가장자리를 따라 소수포가 산재하며, 차차 모여 경계가 뚜렷해진다. 수포가 건조되면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여름철 갑자기 병변이 발생할 수 있고, 소수포가 형성될 때는 심한 소양감이 있다. 수포가 파열되는 경우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될 수 있다.

각화형은 만성으로 경과하는 난치병으로 발바닥 전면이 붉고 두껍게 각화되며, 표면에는 미세한 비늘이 일어나 건조돼 균열을 형성한다. 구두를 오래 신고 걷거나, 수영장, 대중탕, 가족 중 무좀이 있을 때 잘 감염된다. 발은 땀이 많이 나고 밀폐돼 있고 걸으면서 계속 자극이 가해져 균의 번식이 잘된다.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2차 세균 감염이 돼 걷기가 어려우며,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는 균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손가락 및 손바닥에 작은 물집이 생겨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임상증상이나 균 검사를 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진균증은 고온·다습한 조건을 피하고 위생에 신경써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일정기간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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