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업종간 양극화 심화…"2차 하도급은 더 큰 피해"
中企 업종간 양극화 심화…"2차 하도급은 더 큰 피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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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업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하도급 기업간 격차다 더욱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백훈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하도급기업 체계 개편을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보고서(중소기업포커스 제21-00호)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공급가치사슬변화에 따른 미국의 GM·애플 일본의 도요타·닛산의 리쇼어링 사례와 국내 대기업과의 상호 네트워킹을 통한 신기술(삼성-솔브레인) 및 신산업(LG-신설델타테크)진출 성장사례를 통해 네트워킹 확장형 이노베이션 모델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은 업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전자(64.0%), 소프트웨어·인터넷·방송서비스(18.6%) 등 비대면 및 신산업 업종은 성장하고 있으나, 유통·대면서비스(-26.4%), 철강·금속(-37.8%), 서비스 업종과 기계(-72.8%) 등 전통 제조업은 성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관계 속 하도급 기업간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예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당 평균 부가세 신고금액을 이전과 이후에 대해 2020년 2분기(4~6월)를 기준으로 비교시 1차 하도급기업은 작년 동기 약 -7.27% 감소한 반면 2차는 ?21.3%로 약 3배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과거 조선업사태 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는 대외 환경에 2차 등 하도급이 더욱 취약하고, 결과적으로 대기업의 악재에 대한 피해 손실의 영향이 1차보다는 2차가 더욱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훈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지역공급가치사슬(RVC) 확산 대응을 위한 거점형 대?중소기업 협력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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