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제비꽃·흰민들레
흰제비꽃·흰민들레
  •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 승인 2021.05.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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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괴산중학교는 운동장과 주변 여러 곳에 정원이 있다. 다양한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봄이 되면서 민들레가 주변에 피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이 흰민들레를 발견하였다고 난리가 났다. 대부분 서양민들레가 분포하고 있는데 과학관 주변에 흰민들레가 피어 있었다. 자주 꽃의 제비꽃 또 사방에 피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학생이 흰제비꽃이 피었다고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가져왔다. 직접 가서 확인하니 흰제비꽃이 피어 있었다. 왜 서양민들레가 피는 동안 흰민들레가 피어 있고, 자주 제비꽃 속에 흰제비꽃이 피어 있을까?

서양민들레는 우리 토종이 아니다. 외국에서 목재나 다른 식물을(곡물) 수입할 때 함께 들어와서 번식하고 있다. 흰민들레보다 전파속도가 빠르다. 많은 지역에서 우점하고 있다. 흰제비꽃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자체 내에서 생긴 변이로 하나의 종이다. 생물은 수없이 변이가 생성된다. 특히 식물에서는 변이가 심한 식물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좁은 지역에서 변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곳은 없다. 다양한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적응하기 위하여 변이가 만든다.

변이가 없는 고정된 종은 진화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다.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다가 일정 기간 고정이 되는 과정을 종이라고 한다. 분류학자가 정한 것이다. 진화과정의 한 모습이다.

코로나의 2차 변이가 인도와 다른 나라에서 확산 중이다. 기존의 코로나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가하고 있다. 계속 코로나는 변이를 일으킬 것이다. 그 변이를 이겨낼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다. 생물에 대하여 연구를 즐겁게 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서양민들레가 들어와서 우리 주변에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비록 토족 민들레가 번식능력이 약하지만 스스로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 숫자가 서양민들레에 비하여 적지만 스스로 군락을 이룬다는 것은 진화의 과정에서 서양민들레와 같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자주제비꽃이 대부분에 분포하는데 흰제비꽃, 호제비꽃, 서울제비꽃, 흰젖제비꽃, 남산제비꽃, 단풍제비꽃 등 우리나라에 770종이 있다고 한다.

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류학자들이 인정할 만큼 종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일정한 형질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양성의 증가는 작은 변이에서 일어난다. 어느 지역은 다양성이 매우 높은데(대한민국) 어느 지역은 다양성이 그리 높지 않다.(스웨덴, 린네의 고향) 린네는 주변의 식물, 채집되어온 외국의 식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이름을 명명하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독을 하지 않으면, 언제 대유행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개체이고 계속 새로운 시대가 만들어질 때 부모 다른 특징을 가지고 번식할 수 있다.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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