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지지모임 `신복지 충북포럼'도 27일 출범
정세균 전 국무총리·양승조 충남지사 지지세 미미 수준
충북도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대선주자별로 헤쳐 모이기를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당대표 독주체제에서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지세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민주화광장 충북포럼'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원대 미래창조관 5층 세미나실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충북포럼은 지난 총선 당시 청주 상당 경선에 나섰다가 낙천한 이현웅 서원대 교수와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위원장 중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보은·옥천·영동·괴산위원장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위원장은 지난 12일 출범한 이 지사의 전국 조직 격인 `민주평화광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동식 청주시의원 등 일부 지방의원도 충북포럼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은 대략 5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이 지사 지지자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도 있다. 이 전 의원은 충북포럼에는 참여하진 않지만, 이 지사의 선거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모임인 `신복지 충북포럼'도 오는 27일 출범한다. 이 포럼에는 장선배 충북도의원을 포함해 다수의 지방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미정이다.
또 다른 이 전 대표 지지모임인 `충북정의평화포럼'(정평포럼)은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정평포럼 상임공동대표로는 김현상 전 민주당정책위원회 부의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노영우 전 충북참여연대 대표, 황규철 충북도의원이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공동대표로는 조찬호 민주당 충북도당 후원회장, 연철흠 충북도의원, 김헌식 충주시의원, 김윤모 유스투게더 대표, 맹동열 전 한전KPS 전무 등을 선출했다.
감사에는 박형용 충북도의원과 윤여일 청주시의원, 사무처장에는 양영순 청주시의원이 뽑혔다.
고문으로는 이장섭·임호선 국회의원,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조흥연 전 재중한인회장, 김정웅 전 통일시대충북연대 대표 등 30명을 추대했다.
정평포럼은 창립 당시 경과보고를 통해 도내 지방의원 78명을 포함해 516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도내 현역 국회의원들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선주자별 지지모임은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지의사 공개 표명시기는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