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축제 탈없이 마무리 … 방역당국 `안도'
라마단축제 탈없이 마무리 … 방역당국 `안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5.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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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종합운동장 야구장서 개최 … 시·주최측 방역활동 강화
속보=청주에서 13일 열린 이슬람 축제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행사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이드 알피트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한 시간 가량 서원구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드 알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 이슬람교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만찬을 즐기는 축제다.

행사는 △라마단 종료 발표(이슬람문화센터장)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청주시와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참여 조건은 사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자로 제한했다.

시는 행사장에 인력을 배치해 명부 작성·안심콜 이용, 개인 소독, 거리두기 실태 지도·점검을 벌였다.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장내 관리도 병행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뼈아픈 실수'가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했다.

지난해 7월31일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이슬람교인 4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가 열렸다.

청주에서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렸는데도 도와 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해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충북경찰이 이 사실을 청주 흥덕보건소에 알리고 공원 내 이슬람문화센터 방역을 요청했지만, 당일 보건소 직원 2명이 현장에서 소독만 했을 뿐 현장 지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이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자 청주시는 뒤늦게 참석자를 파악하고 진단 검사를 벌이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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