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심 통과 광역鐵 국민청원 `비상'
청주도심 통과 광역鐵 국민청원 `비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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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지난 12일 오후 5시 현재 2만6천여명 그쳐
28일 마감 청와대 답변기준 20만명 크게 밑돌아
충북도·청주시 발등에 불 … 참여 독려·협조 요청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05-12 19:45 캡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05-12 19:45 캡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청주시민들도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렸다.

한 달 내에 20만명을 돌파해야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지만 보름이 지난 12일 오후 5시 현재 국민청원 서명은 답변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2만6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8일까지 20만명을 넘겨야 하는 대책위와 충북도 등 관계기관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청 곳곳에 서명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직원 1인당 100명 이상의 목표를 정해 실·국별 실적을 매일 제출하게 하는 지시도 내렸다.

청주시도 직원과 유관기관 임직원을 상대로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 관련 홍보물 10만부를 제작해 읍·면·동 아파트, 상가 등에 부착하기도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6일 구청장과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임택수 청주부시장도 지난 3일부터 도내 각 시·군 단체장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전방위적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이유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사실상 청주시의 지하철시대가 개막하기 때문이다.

국민청원을 올린 대책위 역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대국민 여론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참여가 쉽지 않아 좀처럼 서명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

오세동 충북도 행정국장은 “국민청원 서명절차가 간단하지 않아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답변기준인 20만명 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청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도민들의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에는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반영했으나 충북도에서 요구한 오송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해 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노선이 제외됐다.

이 때문에 충북에선 오는 6월쯤 확정 고시될 제4가 축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포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어어지고 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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