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씨 시조 설화 현대어로 번역
청주 한씨 시조 설화 현대어로 번역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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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년연구자들 `한씨보응록' 출간 … “작품 존재에 의의”

 

충북도내 청년연구자들이 청주 한씨 시조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씨보응록'을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연구자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이하 청년연구자사업)'에 참여한 충북대 출신 김은일·송지현 박사 등이 청주 배경의 고전소설 `한씨보응록'을 교주(校注, 교정, 주석)하고 현대어로 번역한 책을 출판했다.

충북연구원이 지역문학에 대한 정리와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전과 현대를 잇는 교량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한 `충북지역 문학총서'의 첫 시도로 한씨보응록의 현대어 역이 이뤄졌다.

한씨보응록은 고소설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는 작품은 아니지만, 청주 한씨의 시조 한란과 그 후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문학적 가치가 있다. 지네장터 설화(두꺼비의 보은 이야기)를 수용해 청주 오공리(현재 청원구 오창읍 일대)의 공간성을 확보하고, 소설적 완성도를 꾀한 소설이다. 한란과 한명회 관련 설화를 수용해 소설적 재미를 추구했다.

연구자들은 “한명회에 대한 여러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작품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서 의의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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