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축구단 본색은 ‘강팀 킬러’
충주시민축구단 본색은 ‘강팀 킬러’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5.10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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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달리던 포천·강원·당진 잇따라 제압
탄탄한 조직력 바탕 공격축구 선봬 … 4위 진입
지난 8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충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8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충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충주시민축구단(이하 충주)이 새로운 `강팀 킬러'로 등장하면서 축구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주는 거침없는 저돌적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 강원FC B(강원), 당진시민축구단(이하 당진) 등 리그 1위를 달리던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강팀 킬러'의 본색을 드러냈다.

충주는 지난 8일 어버이날 홈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리그 1위를 달리던 당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당진은 이날 패배로 리그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지난 2월 감독과 코치진이 바뀌면서 뒤늦게 팀 구성을 마친 충주는 시즌 초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득점력이 터지지않아 승리를 거두지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않는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지난 4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어느새 4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며, 강팀에게 강하다는 충주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충주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지난 1일 리그 1위팀이었던 포천을 홈으로 불러 3대2로 제압했으며,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강원 철원으로 달려가 리그 1위에 있던 강원을 맞아 3대2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그 여파로 강원은 리그 6위로 추락했다.

이처럼 충주를 상위권까지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한 주역은 단연 김종필 감독과 문홍 코치, 그리고 선수들이었다.

김 감독은 아마추어와 프로팀 감독을 맡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삼아 한국 축구와 함께 한세월을 같이한 명장으로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문 코치는 어린시절 영국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지도자 수업과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유학파로, 선진축구의 새로운 전술을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충주만의 팀을 완성했다.

선수들 역시 권영호 주장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숙소생활로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팀워크가 단단한 최상의 원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주는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기대되는 팀으로 K1, K2 프로팀에서 일부 선수에 대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에서 추구하는 견고한 한국형 축구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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