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와르르’ 한화 김민우 시즌 최소이닝+최다실점
‘4회 와르르’ 한화 김민우 시즌 최소이닝+최다실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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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선발 등판 3⅓이닝 6실점 교체
채은성 투런 아치… 한화 1대 11 대패

 

김민우(26·한화 이글스·사진)가 `4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민우는 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이다. 김민우는 올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점 이상 내준 적도 없었다.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민우는 2회 안타와 2루타를 맞아 몰린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을 삼진, 유강남을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제는 4회였다.

김민우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 김현수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채은성에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높게 들어간 4구째 슬라이더가 채은성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1-2 역전을 허용한 김민우는 라모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김민성과 문보경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유강남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베이스를 가득 채운 김민우는 정주현에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보다 3루 주자 김민성이 먼저 홈을 파고 들었다. 김민성은 최초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마운드를 윤대경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윤대경은 구원에 실패했다.

윤대경은 첫 타자 홍창기에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진 뒤 3구째 직구를 통다 당했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넘어가는 홍창기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 됐다.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김민우의 실점도 `6'으로 불어났다.

윤대경은 오지환에 우중간 안타, 김현수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준 뒤에야 길었던 4회말을 끝냈다. 이날 한화는 1-0으로 앞서다 1-11로 대패해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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