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충북선 고속화사업 반영하라”
“충주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충북선 고속화사업 반영하라”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4.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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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발대식·결의대회서 촉구 … 삭발식도 진행
“대소원면 마을 단절·열차사고 위험 … 결사 항쟁”
조낙영 충주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해당마을 이장 및 직능 단체장, 시의원 등 총 6명이 충북선 고속화사업 기본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제공
조낙영 충주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해당마을 이장 및 직능 단체장, 시의원 등 총 6명이 충북선 고속화사업 기본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제공

 

충주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낙영)는 28일 대소원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대소원면 주민, 한국교통대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의 충북선 고속화사업 기본계획에 교통대 앞 광산건널목의 고가철도화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북선 광산건널목은 40여년 전인 지난 1980년 충북선 복선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했으나, 당시 비용과 기술적 편의에 따라 평면건널목으로 건립해 마을 단절로 인한 상권침체 등 대소원면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통대학교 및 국도 36호선과 인접해 있고, 충주시 초입에 위치해 교통량이 많은 상시 정체 구간으로 1991년 이후 11건의 열차 사고로 인해 18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건널목을 출입하는 차량 및 보행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소원면 주민들은 지난 2000년 이후 철길건널목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사업 검토단계에서 예산 등의 사유로 수차례 중단됐다.

또한,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충북선 고속화사업 주민공청회에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조낙영 추진위원장은 “대소원면 주민, 한국교통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충주시 백년지계를 위해서도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의 주민 친화적인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까지 추진위는 모든 역량을 다해 결사 항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철길건널목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충북선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에 대한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낙영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해당마을 이장 및 직능 단체장, 시의원 등 총 6명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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