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항모 F-35B 실으면 미사일방어체계 활용 가능"
"한국 경항모 F-35B 실으면 미사일방어체계 활용 가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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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바우어스 덴마크 국방대 교수 기고문
우리 정부가 건조를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이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활용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방어체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안 바우어스 덴마크 국방대 교수는 22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기고한 '선진 강국 반열에 이르는 길 : 대한민국 해군과 미래 경항공모함'이라는 글에서 "F-35B 전투기는 공중·해상·지상발사 순항미사일 및 육군포대 등의 무기체계 운용을 위해 필요한 표적정보를 획득해 전파함으로써 합동교전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F-35B 전투기는 강력한 센서능력을 바탕으로 조기경보 정확도와 표적추적 정확도를 향상시켜 미사일방어체계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스 교수는 이어 "F-35B 전투기는 스텔스 및 정밀 타격 능력 외에도 다양한 센서, 통신 및 정보처리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지휘·통제 및 정보·감시·정찰(ISR)의 구심점(node)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F-35B 전투기의 능력은 북한에 대한 한국의 정보·감시·정찰(ISR) 범위를 확장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해병대의 F-35B 전투기가 한국의 항모에서 작전을 수행하거나 한국의 F-35B가 미 항모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며 "한국의 경항공모함은 21세기 새로운 전투환경에서 미해군과 한국 해군 간의 긴밀한 연합체계를 한층 더 강화시키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어스 교수는 "한국이 F-35B를 탑재한 경항공모함을 운용하게 된다면 한국은 최신의 해군전력을 보유·운용하는 미국의 최우선 동맹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며 "한국은 경항공모함을 확보함으로써 일상적인 작전에서부터 고강도 작전 임무에 이르기까지 더욱 많은 국가들과 긴밀하게 작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내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야기시키고 있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이 처해 있는 지전략적 환경은 지속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경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항모전단은 동북아 인근지역을 넘어 국익과 연계된 여러 사안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있어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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