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해외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주목
충북서 해외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주목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4.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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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체적 계약 진행 중 … 8월부터 대량 생산”
GC녹십자·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후보 거론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국내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북소재 제약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A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8월부터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8월부터 국내에서 추가로 생산하는 제약사와 백신 종류 등에 대해선 “기업 간 계약 상황이라 자세하게 말할 수 없고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업계는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제약사로 녹십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을 꼽고 있다.

이들 업체 중 녹십자는 오창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송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위탁생산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해당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GC녹십자 주가는 전날보다 10.15%(3만6500원) 오른 39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9.61%(3050원) 상승한 1만8600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오창공장은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검증을 통과한 생산시설이다. CEPI는 지난해 10월 녹십자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했다.

녹십자 오창공장 통합완제관은 하루 8시간 가동할 경우 연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가동시간을 늘리고 설비라인을 추가한다면 연간 30억 도즈 이상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는 위탁생산서비스업 및 세포배양공정과 정제공정 등의 연구로 특화된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서비스업이 주사업이다. 항체의약품 생산 전문제약회사로서 항체의 정제와 관련해 Protein A를 이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항체 정제방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또 SK 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도 백신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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