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최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 `이중고'
9월 개최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 `이중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4.15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확산에 홍보 차질 … 전년보다 예산도 줄어
해외작가 입국 땐 2주간 자가격리에 비대면 구상
공예 키트 직접 제작 온·오프 워크숍 등 대안 검토

오는 9월 개최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의 행사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행사홍보는 물론 해외 작가 초청이 사실상 어려울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지난 2월 D-200일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으면서 행사 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외홍보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조직위 박원규 총괄부장은 “전년보다 예산이 줄어든데다 대면과 비대면으로 행사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예년보다 홍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팀이 가동되며, D-100일을 전후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국제자문단을 구성해 비엔날레 행사의 해외 홍보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추세로 외국 외빈은 물론 해와 참여작가의 초청이 쉽지않다는 점은 행사준비에 치명적인 어려움이다.

해외 입국자의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해외 참여작가의 입국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박 총괄부장은 “해외 작가들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참여작가들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과 비대면이라도 참여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대체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대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대안으로 △공예작가가 직접 제작한 `공예 키트'를 이용한 온·오프 워크숍 △공예가 및 분야별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온·오프 `LAB'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온라인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제시했다.

격년제로 비엔날레가 열리는 만큼 참여작가와 관람객들이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박 총괄부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작가들과 관람객들의 방문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정적인 장소에서 대규모로 개최하는 전통적인 전시운영방식을 탈피해 온·오프라인 병행 비엔날레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영상을 찍어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시민참여율이 저조할 것이지만, 대면이 어려우면 온라인으로 시민들이 공예작가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단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및 온라인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개최된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