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임 해병대사령관 환담…"평화 정착까지 강한 국방력 필요"
文, 신임 해병대사령관 환담…"평화 정착까지 강한 국방력 필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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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진급 및 보직 신고식
文대통령 백령도 해병대 부대 방문 인연 담소도

文 "서해주민 피해 없도록 어장 지켜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데 해병대가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 사령관에게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대통령이 수치를 직접 달아주는 데에는 진급 축하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고 헌신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사령관의 배우자에게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말채나무(보호)와 아스타(신뢰), 난(축하) 등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이어 본관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김 사령관과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큰 각오로 해병대를 잘 이끌어 달라"며 "우리가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기까지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고 그 선두에 해병대가 앞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김 사령관은 '호국충성 해병대'를 강조하며 "언제든지 국민 안전을 위한 능력과 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겠고 목숨 바쳐 국가를 위해 충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사령관은 환담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백령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했던 인연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도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발상황이 발생할 때 우리 어민들과 서해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우리나라 어장과 생업을 지켜달라"며, 서해 어민의 안전한 조업 활동 등과 관련해 김 사령관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해병대 창설 72주년을 축하하며 "평화에 앞장서 세계적인 수준의 정예군이 되길 바라며,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진국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임세은 부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윤지훈 인사비서관, 강건작 국방개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군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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