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반영 여부 22일쯤 윤곽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 여부 22일쯤 윤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4.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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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 대외비로 국토부 내부 결재 진행중 … 6월쯤 최종 확정
청주도심 통과 땐 지하철시대 개막 … 2조7497억 생산유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수행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결과가 오는 22일쯤 공개된다. 초안은 대외비 사항으로 현재 국토교통부 내부결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각 지역의 주요 교통현안이 담긴다. 이때를 즈음해 지역별 관련 공청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내용은 오는 6월쯤 고시를 통해 발표된다.

5년마다 발표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2030년까지의 철도망 계획을 담는 철도 건설 청사진이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최근까지 요청한 사업만 17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체 사업비 결정후 이 중 30~40개 사업만 반영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사업비는 2011년 2차 때 88조원, 2016년 3차 때는 70조원이었다. 4차 계획 사업비도 80조원(신규사업 40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숙원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국가계획에 사업이 반영되면 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 계획에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전(신탄진)~세종(조치원)~오송~청주도심~오근장(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청주도심은 지하로 연결한다. 사실상 청주의 지하철시대 개막을 알리는 사업이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행정수도 완성 등이 담긴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2월 1호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를 정부에 건의했다.

1단계로 광역철도망을 구축한 뒤 2단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특별청 설치, 3단계 충청권 광역행정 통합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연구원 분석결과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현재 청주~세종 간 하루 인적교류는 7만6000여명에서 10만1000명으로 늘어난다. 청주~대전 간은 9만3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증가한다.

2조7497억원의 생산유발효과로 충청권 도시상권의 획기적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충북 9026억원, 대전 1조1913억원, 세종 6558억원 등이다. 특히 청주시는 구도심권 상가활성화 및 도시재생 효과 극대화도 예상된다.

도는 그동안 도민들의 광역철도망 구축의 염원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55만명)과 삼보일배 챌린지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 초안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는 광역철도망이 필수”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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