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맨발로 잡곡 휘저어"···알몸김치 이어 중국산 주의보
"새까만 맨발로 잡곡 휘저어"···알몸김치 이어 중국산 주의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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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맨발로 잡곡을 섞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알몸의 남성이 구덩이에서 배추를 절이고, 귤과 대파 등에 염색약을 바르는 사례까지 전해지며 중국산 식품 주의보가 확산되고 있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일 중국 광둥성 시장에서 남성이 맨발로 팔보죽 재료를 밟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반바지 차림으로 포대에 담긴 콩과 쌀 등을 바닥에 쏟아붓고 맨발로 휘저었다. 목격자 A는 "노동자 발은 모두 새까매서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광둥성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꽤 더워 노동자들이 땀을 많이 흘렸을 것이라며 위생 문제를 우려했다. 장갑, 위생장화 등을 착용하지 않은 만큼 발에 있는 세균, 바이러스가 곡식에 남을 수도 있다.



중국산 식재료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을 의미하는 '노 차이나'(No China) 운동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알몸의 남성은 구덩이에서 배추를 절이고 있다. 소금물은 흙탕물처럼 탁하고, 배추를 나르는 굴삭기도 녹슬어 있다.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한 중국인은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문제 영상은 수출용 배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외에 덜 익은 귤에 염색약을 발라 잘 익은 것처럼 꾸민 사례도 전해졌다. 파를 씻어내니 물이 청록색이 됐다는 제보 등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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