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출입문 파손에 투표용지 촬영 등 부산 112신고 잇달아
투표소 출입문 파손에 투표용지 촬영 등 부산 112신고 잇달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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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부산에서 투표소 출입구 파손, 투표용지 촬영, 소란 등이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선거 관련 112신고는 총 18건 접수됐다.



이 중 투표소 시비·소란 10건, 폭력 3건, 소음 1건, 기타 4건 등이다.



먼저 이날 사상경찰서는 투표소 1층 출입문을 파손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사상구 한 투표소 1층 출입구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취직이 안된다며 술에 취해 이같은 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투표소는 건물 2층에 마련돼 있어 투표소 1층 출입문 파손은 선거방해죄, 투표소 내외 소란행위죄 등의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기장군의 한 투표소에서 B씨가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투표관리관에게 적발됐다.



B씨는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사진을 삭제했다. 이어 삭제확인서 작성을 요청하자 B씨는 "삭제확인서를 왜 써야하냐"며 잠시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절차 설명을 들은 B씨는 삭제확인서를 작성했고, 곧바로 소동은 끝났다.



경찰은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을 삭제하고 인적사항을 알려줘 수사는 의뢰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C씨가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부에 왜 본인 도장을 안찍고 선관위 도장을 찍냐며 항의하며 투표관리인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C씨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이후 정상적으로 투표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은 오후 8시께 투표가 종료되면 무장경찰관 1866명을 투표함 호송에 투입할 예정이며, 개표소 16곳에도 8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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