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백신여권 협력' 언급…외교부 "향후 협의 기대로 이해"
中 또 '백신여권 협력' 언급…외교부 "향후 협의 기대로 이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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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협력 계속 모색키로 원칙적 의견 일치"
"구체안은 관계부처 협의 사항…中에도 전달"

중국, 외교장관 회담 후 백신여권 협력 언급



외교부는 7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백신 여권'에 해당하는 건강코드 상호 인증 매커니즘 구축 등 방역 협력 관련 중국 측 언급에 대해 "향후 협의에 대한 기대 표시 차원으로 이해된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날 외교부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 측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의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방역 협력을 계속 모색키로 원칙적 의견 일치를 본 바 있다"며 "구체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맥락에서 한·중 간 건강코드 상호인증 매커니즘 구축 등 중국 측이 제안한 구체 협력 방안은 추후 우리 방역당국 등 관계부처와 협의 하에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측은 중국 측에도 이러한 점을 이미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중국 측의 건강코드 상호 인증 체제 구축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관련 협력 언급에 대해 '원칙적인 수준의 협력과 소통' 취지였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중국 외교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성과 내용에 담긴 건강코드 상호 인증체제를 확립하고, 백신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6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성과와 관련해 백신 접종과 건강코드 상호 인증 등 지지 관련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서 해석이 일자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중국 측이 제기한 건강 상호 인증제도 등 여러 가지 협력 방안을 상호 협의, 조율해 나가기로 한 취지의 협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 상황에서 양국이 인적 교류를 일정 정도 유지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한중 양국 간 방역 협력이 계속돼 왔고, 방역 협력의 새로운 국면이 백신 단계로 넘어갔다"며 "그런 차원에서의 새 협력을 계속 논의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건강코드 상호 인증에 대해 명확하게 구체화하고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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