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못맞춘 목련로 확포장 … 교통체증 몸살
제때 못맞춘 목련로 확포장 … 교통체증 몸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4.06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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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 입주 마무리 불구 준공 1→ 7월 연기
출·퇴근 불편 극심 … 신호등 없어 교통사고 위험도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내 LH의 목련로 도로확포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출·퇴근시간 이 일대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내 LH의 목련로 도로확포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출·퇴근시간 이 일대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내 목련로가 출·퇴근시간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 확포장 공사를 동남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입주 시기와 맞추지 못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LH는 목련로 도로 2.3㎞를 왕복 6차로로 확포장하기 위해 200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동남지구 택지개발로 용암동에서 지북동, 낭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통행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한 공사였다.

당초 계획됐던 이 도로 확포장 공사의 준공 기한은 지난 1월이었다. 그러나 토지보상과 민원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

더불어 준공도 오는 7월로 늦추어졌다. 현재 공정률이 80%정도로 아직도 공사중이다. 공사가 늦어지는 사이 동남지구 택지개발은 완료됐고 아파트의 입주도 거의 마무리 됐다. 결과는 이 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시간대에는 한꺼번에 입주민들의 차량이 목련로로 몰리면서 도로가 아예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더구나 이도로에는 신호등도 없다. 목련로에서 용암동이나 동남지구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지북사거리까지 차량대열이 늘어지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이유다.

또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모두 눈치운전을 해야한다. 좌회전 차량이나 직진 차량이 서로 끼어들고 뒤섞이다보니 교통사고의 위험도 크다.

용암동 주민 이모씨(57)는 “용암동에서 목련로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양쪽 차량을 확인하는 데 한참 걸리고 끼어들기를 할 때면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크게 불안하다”며 “모든 상황이 예견된 일인데도 공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LH관계자는 “용지보상과 민원 때문에 공사가 불가피하게 늦어졌다”며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있어 조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시공사에 조속히 공사를 끝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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