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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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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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검사 이상
육 동 승 부원장 <새롬내과>

간기능 검사로 간염이나 간기능 이상으로 2차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병원을 찾는 이가 적지 않다.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간질환을 의심돼 검사하거나 건강검진 시 간기능 검사를 하기에 간수치 이상 소견은 낯설지 않다.

간기능 이상이 모두 간질환은 아니다. 최근 일반인의 무증상 연구에서 16.8%가 간기능 검사 이상소견을 보였으나 추적검사에서 이중 70% 이상이 정상소견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검진 금식할 때 Gilbert 증후군의 경우 다른 간기능 검사는 정상인데 반해 황달을 나타내는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한다. 정상인의 5%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금식, 전신질환, 용혈, 약제 등에 의해 심해지는 것으로 검사를 위한 금식으로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치료가 필요치 않다.

간기능 검사시 AST(SGOT)와 ALT(SGPT) 상승이 주된 소견인 간세포 손상형과 ALP와 bilirubib의 상승이 주된 소견인 담즙정체형(담즙 배출로의 이상)으로 분류해 생각하면 된다. AST와 ALT는 간세포 손상을 알아보는 기본검사로 모든 간질환에서 상승하게 된다. 다만 경한 간기능 이상을 보이는 무증상 환자의 반복 검사시 30∼70%에서 정상수치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고, 타원에서 경한 상승을 보였으나 검사때는 정상수치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ALP(Alkaline phosphatase)는 간, 뼈, 소장, 태반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간질환에 의한 ALP의 상승은 담도폐쇄에 의한 상승이 특징이며, 혈청 ALP의 상승이 뼈에 의한 것인지 감에 의한 것인지 감별을 위해 rGTP 검사를 한다. rGTP는 뼈와 간의 질환 구별 목적 이외 알코올 섭취때는 상승한다. 과도 음주나 검사 전 과음하면 rGTP가 상승돼 간기능 이상을 보인다. 간염이 아닌 일시적인 상승은 금주를 하면 정상 회복되며, 회복시간은 만성적인 음주냐에 따라 다르다. 빌리루빈(황달수치)도 간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며, 간기능이 저하됐을 때 감소되는 알부민(영양장애나 신증후군 등 경우도 감소)도 간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다.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인자 중 간에서도 일부 생산하기 때문에 응고시간을 측정하는 프로트롬빈 시간도 유용한 검사다.

간기능 이상은 임상에서 흔히 접하며, 환자 연령, 병력, 가족력, 알코올과 약물 복용력, 지방간 여부나 증상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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