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 중국 매각 … 기술유출 우려 확산
매그나칩 중국 매각 … 기술유출 우려 확산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4.01 20:4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5일 반대 집회 … 고용안정 보장 등 요구 예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10명 성명 - 靑 국민청원 등장
정부 국가핵심기술 보유 확인땐 매각 무산될 수도
첨부용. /출처=청와대 국민청웜 홈페이지 캡쳐.
첨부용.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첨부용. /출처=청와대 국민청웜 홈페이지 캡쳐.

 

청주에 본사를 둔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되면서 국가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 매각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도 기술유출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달 자사 미국 본사 주식을 중국계 사모펀드인 `와이즈로드캐피털'과 유한책임출자자들에게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매각 반대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 노조는 오는 5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중국계 자본 매각 반대,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구미갑) 등 국회의원 10명은 지난 31일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 매각을 통한 국가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계 자본 매각반대 청원이 등장했다.

정부도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중국에 매각된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부차원의 매각 제동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와 `산업기술보호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등 12개 분야 71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허가하지 않을 경우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메모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4년 비메모리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올레드(OLED)패널 구동칩(DDI)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 사업부는 매그나칩으로 사명을 바꾸고 201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각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매그나칩의 파운드리사업부가 국내 한 PEF에 팔렸다. 이번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사업부가 매각된다.

회사 측은 “서울, 청주에 각각 운영하고 있는 사무소와 연구소 및 구미의 생산시설 등도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임직원 등을 포함한 매그나칩의 사업도 이번 매각 거래에 따른 영향 없이 그대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구은주 2021-04-05 20:57:43
매그나칩 중국매각 반대 국민청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저나의 중심 반도체 사업이 중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