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 중단해야”
“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 중단해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3.31 2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광욱 청주시의원 5분발언 … 시상금·홍보 고려 재추진 촉구

 

청주시의회 유광욱 의원(국민의힘·사진)은 31일 “청주시는 졸속으로 진행 중인 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를 중단하고 시상금과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열린 6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01년 9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를 졸속으로, 깜깜이로 진행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 공모의 시상금을 10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문화제조창과 직지이모티콘 등의 공모전 시상금보다 낮은 금액”이라며 “고인쇄박물관의 위상이 이보다 못하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청주시 공식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청주시민신문 등 어떤 매체를 통해서도 홍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명칭이 변경된다면 새 명칭에 따른 새 공간과 프로그램 등 그에 걸맞은 콘텐츠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며 “그저 이름만 바뀌고 박물관의 내용이 기존과 같다면 혼선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에 대한 시민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시민 투표와 박물관 운영위원회,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10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