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숲속 콘서트'
당진시립합창단 온라인 `해나루음악회' 개최
노래로 부르는 봄은 어떤 색깔일까? 겨우내 움츠렸던 봄의 기운을 공연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청주시립합창단은 봄을 마중하는 마음을 담은 합창곡을 선사하고, 당진시립합창단도 봄과 관련된 노래 모음으로 비대면 공연을 개최한다. 또 충북문화관은 숲 속 콘서트를 통해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드는 공연 마당을 펼친다. 생동하는 봄을 만끽할 공연을 소개한다.
# 청주시립합창단 `봄마중'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차영회)이 31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콘서트 `봄 마중'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으로 기획해 봄을 맞이하는 마음을 노래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국현 작곡의 `사월 한 봄날에'와 조성옥 작곡의 `남촌'이며 청주시립합창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메조소프라노 서윤진과 바리톤 장관석의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또 김동환 작곡의 `그리운 마음',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윤학준 작곡의 `마중'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커피에 대한 사랑을 유쾌하게 노래한 바흐의 `커피칸타타 BWV211'중 6곡을 테너 홍승완, 베이스 양진원, 소프라노 박혜림 단원이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박지훈 작곡의 `진달래꽃'과 박혜진 작곡의 `그리운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해설은 차영회 예술감독이 직접 맡아 진행한다.
또 청주시립합창단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는 힐링 프로젝트 `베란다 콘서트'를 개최하며 희망처를 모집한다. 청주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주회로 4개 구별 2회씩 총 8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주민들은 베란다 창만 열면 단지 내에서 펼쳐지는 청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희망 아파트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이메일(sik2146@korea.kr) 또는 팩스(043-201-095)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해당 아파트를 현장 방문해 공연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게 된다.
# 충북문화관, `숲속 콘서트'개최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충북문화관에서 총 9회에 걸쳐 `숲속 콘서트'를 개최한다.
31일 첫 공연은 성악가 박미경이 기획한 `소녀, 여인 그리고 엄마'를 테마로 음악과 시가 융합된 독일의 가곡을 이르는 `리트'를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은 소프라노 심난영, 피아니스트 정영하씨가 함께 한다.
첫 연주곡으로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가 1830년에 지은 9개의 연시에 슈만이 곡을 쓴 8개의 연가곡이다. 남편을 향하는 아내의 사랑을 그리며 첫 만남, 결혼, 출산, 사별을 다룬 작품이다.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선착순 20명 사전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043-223-4100)
# 당진시립합창단, 랜선으로 찾아가는 `해나루 음악회'
당진시립합창단은 코로나19 확산의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30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온라인 무관중 음악회로 연주했다.
`해나루 음악회'란 주제로 진행된 공연은 무관객 언택트로 진행해 봄을 선사했다. 특히 봄을 담은 선율로 표현한 한국가곡으로 남촌(김규환), 산유화(김소월), 강 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바람은 남풍(조혜영), 나물캐는 처녀(현제명) 등을 들려줬다. 이날 촬영한 연주영상은 편집의 과정을 거쳐 4월 초부터 합창단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그리고 SNS에서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