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38도 고열 지속땐 병원 가야
48시간·38도 고열 지속땐 병원 가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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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고열 원인 다양 … 정확한 진단 필요
호흡기증상 지속땐 코로나검사 고려도

 

아이들이 열이 나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금방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지속 된다면 응급실을 방문해야할지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발열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윤선 교수와 함께 자녀들이 열이 날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알아봤다.

# 체온 38도 이상은 진찰 필요

우리 몸은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체온은 보통 하루 24시간 중 이른 저녁 시간에 가장 높고 새벽 시간에 가장 낮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는 것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으로 정의하지만 측정 부위, 측정 방법 및 측정 시간에 따라서 그 정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체온 측정 부위에는 고막, 겨드랑이, 직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부위의 체온이 37.3도 이상일 경우 미열이 있다고 말하고,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39도 이상일 때는 고열이 있다고 말한다.



# 감염성 질환, 예방접종, 염증 등 다양한 원인

발열의 원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들어오는 감염성 질환 뿐 아니라, 예방 접종 후 발생하는 열, 염증, 내분비 질환, 종양, 류마티스 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바이러스 감염은 보통 일주일 안에 서서히 좋아지지만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발열이 단 한번 있는 경우라면 감염 질환과의 연관성은 떨어진다. 41도를 넘는 발열은 악성 고열, 약물로 인한 발열, 일사병 등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해열제, 복용간격과 용량에 맞춰 복용해야

아이가 열이 나면 가장 먼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해열제 복용이다. 흔히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10~15mg/kg 씩 하루 5회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의 경우 5~10mg/kg 씩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38도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속한 검진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3개월 미만 신생아의 발열·경련이 지속되거나 의식이 저하될 때, 잘 먹지 못할 때, 심한 두통이 동반될 때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아의 고열이 동반될 때, 숨쉬기 힘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 콧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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