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대상 수상의 숨은 이야기
국가균형발전대상 수상의 숨은 이야기
  • 신용식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 승인 2021.03.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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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식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신용식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영예의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했다. 국가균형발전대상은 지난해 처음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도입한 상으로 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공공기관·기업체 등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혁신 분야에서 높은 기여를 한 기관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선정 기준은 까다롭다. 균형발전지표는 물론 지역내총생산(GRDP), 기업유치실적, 청년지원정책, 지역혁신분야 노력 등을 자세히 살펴 선정하며 훈격은 국무총리이다.

그동안 충북은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어젠다로 `강호축' 개념을 도입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추구해 왔다. 이를 위해 충북은 강호축 발전 개념을 제4차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최상위 국가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서 `강호축'이란 충북도가 2014년 최초로 제안한 초광역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반세기 가까이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정책으로 인해 소외됐던 호남과 충청, 강원 등의 강호축을 연결하는 국가발전전략을 말한다.

또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11월 2020 대한민국균형발전 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담은 `지역균형 뉴딜,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개최했던 2020 박람회는 개막식과 지역뉴딜전시, 정책박람회, 국민참여행사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됐다. 무엇보다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는 온라인 개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짜임새 있고 실속 있게 개최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충북은 지역의 특색있는 지역뉴딜 정책 전시로 큰 호응을 받았는데 사람의 뇌를 닮은 차세대 시스템반도체가 만드는 해양과학기술을 적용한 미래해양과학관 구현과 방사광가속기로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 K-방역과 K-바이오 중심지 충북, 강호축의 중심 충북, 바이오·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전국 1위(2019년), 신·증설 및 수도권 이전 기업 25곳 703억 지원, 수도권 대기업 본사의 비수도권 이전 모범사례인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유치, 10조7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일손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농가를 돕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 참여자가 17만5716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상 2020년)을 한 점도 중요한 몫을 했다.

게다가 충청권 4개 시도가 수차례의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 마침내 합의에 도달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도 빼놓을 수 없다. 그 1호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사업 추진의 첫 단추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충청권이 하나 되어 공을 들이고 있다.

그밖에 충북 균형발전 구심체인 지역혁신협의회를 적극 운영하고 충북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 협의회 등 지역혁신기관의 네트워크 활성화, 충북행복결혼공제 시행 등 인구감소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발전성과와 높은 성장을 이룬 모범적인 균형발전 사업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야흐로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를 맞고 있다. 지방의 경쟁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들을 어떻게 지방정책에 반영하고 실현하느냐가 열쇠이다. 앞으로 충북은 강호축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균형발전 정책 추진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위대한 여정에 도민 모두의 역량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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