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넓어진 지역인재 전형 인기학과 적극 도전 필요
문 넓어진 지역인재 전형 인기학과 적극 도전 필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3.24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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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전략은?
92개大 2만793명 달해 … 전년대비 4722명 증가
충북대 가군 약학과·제약학과 각 5명 신규 선발

2022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은 대입 전형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다.

특히 지역 고교 수험생들은 지역인재 전형 선발인원이 2022학년도 대폭 늘어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학 입시 전문업체 진학사가 공개한 2022학년도 대입 정보를 소개한다.

#지역인재 전형, 학생부 교과 선발 비율 67.5%

대교협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92개 대학에서 2만793명을 선발한다. 총 선발인원 대비 비율은 6.0%다. 2021학년도에는 86개 대학 1만6521명(총 선발인원 대비 비율 4.8%)에 불과했다.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비교해 4272명 증가한다. 지역인재전형은 2018년에는 81개 대학 1만931명에 불과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2014년부터 신설된 전형으로서 수도권 외 지역우수인재의 지역이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역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각 지역 학생들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선발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2학년도에는 지역거점국립대에서만 총 4235명을 선발한다.



#지역거점 국립대 4235명 선발

충북대, 충남대 등 지역거점국립대 9곳에서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수시와 정시 선발인원을 모두 합쳐 4235명을 선발한다.

충북대는 수시전형에서 교과로 286명, 정시전형에서 수능으로 25명 등 총 311명을 선발한다. 이 대학은 정시 가군에서 10명을 신규 선발하는데, 약학과와 제약학과에서 각 5명을 선발한다. 충남대는 수시전형에서 교과로 494명, 정시전형에서 수능으로 37명 등 총 531명을 뽑는다.

이외에 지역거점 국립대인 강원대 556명, 경북대 532명, 경상대 333명, 부산대 462명, 전남대 766명, 전북대 418명, 제주대 326명을 각각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해당 지역 고등학교 출신 학생의 제한을 두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북대는 학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함께 거주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유일한 대학으로서 의예과만 선발한다. 학생부 30%, 논술을 70% 반영하는데 학생부는 교과성적 20%, 출결 5%, 봉사 5%를 반영한다. 출결은 미인정 결석 2일 이하인 경우, 봉사는 봉사시간 30시간 이상이면 만점처리 된다. 경북대와 부산대는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지역인재전형은 지원자격 제한으로 인하여 경쟁률을 비롯한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 등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열의 경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충원율로 인해 매년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지원자격을 충족한다면 해당 학과의 선발인원이 적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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