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오창공장에 `쏠리는 눈'
GC녹십자 오창공장에 `쏠리는 눈'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3.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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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개발 코로나 백신 `코비박' 생산 여부 관심 집중
20일 추마코프 연구센터 핵심 인력들 사전점검 차 방안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CoviVac)'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추마코프 연구센터)의 핵심 인력들이 오는 20일 방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약 1주일 동안 이뤄지는 이번 방한은 추마코프 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비박'은 러시아가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가 지난달 공식 승인했다. 전통 백신 제조법으로 만든 불활성화 백신이다.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추마코프 연구센터가 코비박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기 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쎌마, GC녹십자, 휴먼엔의 컨소시엄 형태로 논의 중이며 계약이 체결될 경우 GC녹십자에서 생산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방문단은 GC녹십자의 오창공장과 화순공장을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제조시설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GC녹십자 오창공장은 지난해 통합완제관을 완공해 국내 생산시설에 분산돼 있던 완제 공정을 일원화했다. 이 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돼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완제관은 하루 8시간 가동할 경우 연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가 개발한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개발사 실무진이 녹십자 오창공장 생산시설을 살펴보기도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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