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소상공인 육성자금 벌써 소진
자영업·소상공인 육성자금 벌써 소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3.11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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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신보 이자차액보전자금 1·2차 조기 마감
6월 3차 200억·8월 4차 300억 추가지원 예정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몰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을 위한 육성자금을 받기 위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몰리면서 1·2차 자금신청 접수가 조기에 마감됐다고 11일 밝혔다.

충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충북도가 대출 금리의 2%를 지원하는 이자차액보전(이차보전) 자금이다.

1~4차분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3년 이내 일시 상환 조건이다.

충북신보는 심사, 보증을 통해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소상공인은 담보없이 국민, 농협, 기업, 신한 등 시중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충북도가 이자 2%를 보전하면서 소상공인들은 0.3~0.7% 저리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2019년 700억 원 규모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등이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1000억 원으로 재원을 늘렸다. 그러나 신청자들이 몰려 자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충북신보는 지난 1월 1차(300억원) 자금 신청인 137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146명을 선정, 신용보증서를 발급했다. 지난 2일 풀린 2차(200억원) 재원도 신청자가 몰려 이틀 만에 조기마감했다. 지원자 799명이 211억 원을 신청해 현재 심사와 대출이 진행 중이다.

충북신보는 6월 7일 3차(200억원), 8월 16일 4차(300억원) 신청을 받는다.

긴급자금이 필요한 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시중은행의 영세 소상공인 이자차액보전 대출을 알아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대출금리가 높고, 신용등급에 따라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저리로 돈을 빌릴 곳이 마땅치 않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 육성자금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인 만큼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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