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 봉행
조계종 사노위,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 봉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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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그려 넣은 방패를 들고 자리하고 있다.
지난 9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그려 넣은 방패를 들고 자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가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를 봉행한다.

이번 오체투지는 12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부터 종로구 서린동 유엔인권위 사무실 앞까지 진행된다.

오체투지에는 조계종 사노위 스님들과 미얀마인으로 구성된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민주주의를지지하는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착지인 유엔인권위 사무실에 유엔의 역할을 촉구하는 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미얀마 군부의 반민주적 쿠데타가 발생한 지 40여일, 그동안 50여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사상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고 수백명이 체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 나라 곳곳에 불상과 불탑이 모셔진 미얀마에서 부처님 가르침 중 첫 번째 계율을 위반하는 살생이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믿을 수 없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해 적의심도 일으키지 말고 자비심을 가져야 하거늘 어찌 자국민에게 총과 칼을 겨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조계종 사노위는 미얀마 쿠데타 군부를 향해 “살생과 폭력을 멈추고 당장 물러날 것이며 불살생계(不殺生戒)를 벌인 군부는 자비와 미소의 땅 미얀마에서 영원히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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