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에서 직장 내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진천과 음성에서는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천에서는 사우나발 감염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진천에서 다른 지역 직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근육통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회사의 다른 공장에 근무하는 내국인이다.
진천에서는 앞서 60대 내국인 C씨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진천군 누적 확진자는 264명, 사망자는 2명이다.
음성에서도 이날 오전 유리제조업체 관련 외국인 6명과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리제조업체 관련 외국인은 모두 20~30대 젊은층이다.
이들은 지난 4일 확진된 내·외국인 2명과 접촉한 직장 동료다.
유리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24명(외국인 23명, 내국인 1명)으로 늘었다. 다른 업체 기숙사 생활을 한 50대 내국인은 증상이 없었다.
이들 확진자 7명은 외국인 근로자 2차 전수검사에서 확인됐다.
제천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로 2가 천수사우나 이용자와 이용자의 가족 등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전날 이 사우나 이용자 전수검사에서 60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도 50대와 60대 이용자 2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60대 확진자의 60대 배우자로 2차 감염되는 등 코로나19는 천수사우나 이용자의 가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 3~6일 100여명의 천수사우나 이용자 전수검사를 진행한 시는 진단검사 범위를 2월 말까지 확대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