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외교관, 강남대로서 택시 추돌
대사관 직원, 면책특권…입건 어려워경찰 "조사 거부 시 소환조사 불가능"
주한 수단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주한 수단대사관 외교관이 탄 승용차가 택시를 추돌하고 달아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관 차량의 운전자는 남성 외교관이었고, 이 사고로 택시 승객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주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은 이 같은 사건과 관련, 면책특권이 있어 입건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외교관)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하면 조사를 할 수 있지만,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구두로 응답하거나 공문을 보내면 소환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사관 측에 사건 사실을 통보했으나, 이날 오후 현재 아직 답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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