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 용인 삼성생명에 `불의의 일격'
청주 KB, 용인 삼성생명에 `불의의 일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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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71대 76 패배
정규 4위 삼성생명
플레이오프 파죽지세
7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 박지수와 삼성생명 김한별이 충돌하고 있다.
7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KB 박지수와 삼성생명 김한별이 충돌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언더독 반란'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76-7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오른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은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위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첫 판을 잡으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먼저 1승을 거두면서 역대 최초 정규리그 4위팀 우승 희망을 키웠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7.8%(28회 중 19회)다.

에이스 김한별의 득점포가 매서웠다. 김한별은 3점포 5방을 터뜨리는 등 30득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배혜윤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삼성생명 승리를 쌍끌이했다. 여기에 김보미가 11득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자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팀인 KB국민은행은 기세가 잔뜩 오른 삼성생명의 일격을 피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의 기둥 박지수는 23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20득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던 박지수는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3경기 연속 20득점-20리바운드도 이루지 못했다.

이외에 심성영과 김민정이 각각 16득점씩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 중반 김한별의 3점포와 김단비의 연속 4득점으로 14-6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9-27로 전반을 마쳤다. KB국민은행이 박지수의 골밑슛과 김민정의 연이은 2점슛, 심성영의 자유투로 2쿼터 막판 23-25로 쫓아갔으나 삼성생명도 김보미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맞서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김한별의 3점포와 배혜윤의 중거리슛, 윤예빈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39-31로 재차 달아났다.

강아정, 심성영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KB국민은행이 3쿼터 막판 42-44까지 추격했지만, 김보미의 3점포로 다시 흐름을 가져간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전 1분여 동안 배혜윤이 연속 6점을 몰아쳐 55-46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배혜윤, 김보미, 김한별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중반 11점차(63-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이 강아정의 3점포와 김민정의 골밑슛으로 6점차까지 따라붙자 삼성생명은 김보미의 중거리슛과 신이슬의 3점포로 응수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74-64로 리드를 지켜 승기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염윤아의 중거리슛과 심성영의 3점포로 재차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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