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의 닭 가공업체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17명이 추가 발생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진천군 14명, 음성군 2명, 제천시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닭 가공업체의 외국인 근로자 11명과 내국인 1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이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닭 가공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최근까지 31명의 감염자가 나온 진천 오리 가공업체 확진자(충북 1664번)의 50대 배우자는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됐다.
음성 지역은 외국인이 다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60대 내국인과 30대 외국인이 양성이 나왔다.
진천의 육가공업체 2곳에서 나온 확진자(지역) 63명 중 외국인은 전체의 73.0%인 46명에 이른다.
음성에서도 지난 4일 한 유리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되면서 이 업체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곳 역시 내국인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7명은 외국인이다.
진천과 음성의 이들 업체 3곳은 특성상 생산라인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기숙사 생활 등을 하면서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 업체에서 확진된 직원과 가족 전체 81명 중 63명이 외국인이다. 전체의 77.8%에 달한다.
제천의 신규 확진자는 대중목욕탕 세신사인 60대다. 그는 이 사우나를 다녀간 60대(충북 1844번)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를 채취했다.
제천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 목욕탕 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주에서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1868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58명이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