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시 이미지 `부정적이다'
청주 도시 이미지 `부정적이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3.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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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만 13세 이상 1524가구 대상 2020 사회조사
국제 경쟁력·첨단산업·친환경·약자배려 `글쎄…'
현재 모습 역사문화도시 5점 만점에 3.16점 1위
부족시설, 체육·레저·스포츠시설·박물관 順 꼽아
첨부용. 청주시 전경. /사진=뉴시스
첨부용. 청주시 전경. /사진=뉴시스

 

청주 시민 10명 중 4명은 청주시가 `국제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이 높을수록 청주시의 국제경쟁력에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청주시가 지난해 8월 24일부터 12일간 시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시민 1524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청주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도시의 현재 모습에 대한 견해 중 `국제경쟁력 있는 도시'를 묻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가 40.5%로 `그렇다' 17.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높게 나왔다. 학력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도시의 발전상을 반영하는 `첨단산업 도시'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지 않다'가 32.2%로 `그렇다' 21.0%보다 11.2%p 높았다. 13~19세의 부정적인 인식이 58.7%로 가장 높게 나왔다.

관리자, 전문직, 사무직 등 13개 직업군 중 유일하게 학생들만 첨단산업 도시로 인식한다는 답변이 43.6%로 그렇지 않다는 30.3%보다 높았다.

`경관 및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그렇지 않다'가 30.7%로 `그렇다' 19.8%보다 높았다.

또 `친환경 도시'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0.6%로 `그렇다' 22.5%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도시' 항목에서도 `그렇지 않다'가 30.8%로 `그렇다' 15.1%보다 두 배 높았다.

한편 청주의 현재 모습 1위로는 역사문화도시가 5점 만점에 3.16점을 받아 1위로 꼽혔다.

이어 안전한 도시 3.13점,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3.1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에 대한 종합평가는 교통, 자연재해 등 사회 전반에서 지난 2018년 대비 0.27점이 올랐다.

다만 신종전염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분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시설 방문비율은 상당산성(39.3%)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문암생태공원(27.4%), 수암골(27.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족한 문화·여가시설로는 체육·레저·스포츠시설(31.1%), 도시공원(24.6%), 미술관·박물관(16.2%), 동물원·놀이동산 등 유원지(13.4%), 캠핑장(7.1%) 등이었다.

시민들이 바라는 영유아지원 정책은 1대1 개별보육이 가능한 `아이돌봄서비스 확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에서는 취업 및 창업지원이 40.6%로 높게 나왔다.

노인 고령충에서 경제적 문제는 지난 2018년보다 낮게 나왔지만 외로움, 고독 문제는 29.4%로 7.3%p가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대변화의 흐름에 맞는 사회조사 항목을 발굴하고 사회적 변동을 파악해 시민의식과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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