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률 41%…신규 이상반응 806건, 사망 신고 9명
백신 1차 접종률 41%…신규 이상반응 806건, 사망 신고 9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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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만7131명 추가접종…전국민 0.6% 접종 완료
누적 이상반응 3689건…대부분 두통 등 경미 사례

나머지 모두 중증…사망신고 신규 1건 추가 총 9건

7일 피해조사반 비공개 회의…8일 잠정 결론 발표



전국에서 1만7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가 31만명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새 800여건 늘었다.



1차 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41.2%, 전 국민 접종률은 0.6% 수준이다. 백신 접종 이후 사망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7일 0시 이후 1명이 추가돼 총 9건에 대한 백신 상관관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만7131명이 추가 접종받아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4656명으로 나타났다.



1월 주민등록 인구(5182만5932명) 기준 전 국민의 약 0.6%가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수 평균) 2에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은 5269명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며 현재까지 1차 접종만 이뤄진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자·종사자 중 만 65세 미만,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가 접종한다.



대상자로 등록된 인원 76만3891명 중 31만4656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41.2%로 나타났다.



대상별로 요양병원은 16만6240명(81.3%), 요양시설 5만4069명(49.9%), 1차 대응요원 2846명(3.7%),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만6232명(27.2%),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5269명(9.3%)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신규 접종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8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158명, 경남 2037명, 전북 1797명, 광주 1606명, 부산1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인천 617명, 울산 608명, 전남 528명, 충남 486명, 대전 375명, 충북 330명, 제주 453명, 강원 279명, 세종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접종자는 경기 7만2109명, 서울 3만6452명, 경남 3만1385명, 부산 2만6165명, 인천 1만8906명, 경북 1만8688명, 전남 1만6014명, 충남 1만5914명, 대구 1만5320명, 전북 1만5218명, 광주 1만3421명, 충북 1만1184명, 대전 7639명, 강원 6545명, 울산 6467명, 제주 2642명, 세종 587명 순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806건이 추가돼 총 3689건이 됐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를 받은 결과다.



이 중 신규 796건을 포함해 총 3643건(98.7%)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였다.



신규 9건 등 33건(0.9%)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였다. 접종 기관에서는 1건을 '아나필락시스 쇼크', 나머지 32건은 실제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의심사례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나필락시스양은 예방점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신규 2건을 포함해 총 5건(0.1%)이었다. 1명은 경련, 나머지 4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7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명 증가한 8명으로 집계됐으며, 7일 0시 이후에는 사망자 1명이 추가로 신고돼 총 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A씨는 50대 여성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특이사항 없이 지내다 4일(104시간)이 지난 후인 지난 6일 오후 6시 사망했다.



사망자 B씨는 60대 여성으로, 역시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했으며, 8일(199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숨졌다. B씨 사례는 8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규 이상반응 사례 806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은 804건,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은 2건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



이들 이상반응은 아직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매주 1회 정기적으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7일 첫 비공개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8일 잠정 결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피해조사반은 임상의와 법의학전문가 등 10명 이내 전문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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