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용량 차세대 배터리 수명 향상 소재 개발
KAIST, 고용량 차세대 배터리 수명 향상 소재 개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1.03.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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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교수 연구팀...전기자동차 응용 및 대량생산에도 적합

 

KAIST 신소재공학과 조은애 교수 연구팀이 고용량의 리튬 과잉 양극 소재를 개발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에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Ni) 양극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배터리 양극 소재는 코발트(Co), 니켈(Ni), 망간(Mn)의 산화물로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용량이 높다.
그러나 하이니켈 양극 소재로는 주행거리 향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연구팀은 하이니켈 양극 소재의 대안으로 리튬 과잉 양극 소재를 제안했다.
리튬 과잉 양극 소재는 리튬이 과량으로 함유된 차세대 양극 소재로, 저장된 리튬의 양이 많아 가용 용량이 높아 기존 하이니켈 양극 소재보다 20%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연구팀은 양극재 표면에 선택적으로 바나듐(V) 이온을 도핑하는 기술을 개발해 리튬 과잉 양극 소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리튬 과잉 양극 소재가 첫 충전·방전에서 69%의 낮은 가역성을 갖지만, 바나듐을 도핑한 리튬 과잉 양극 소재는 첫 충전·방전 시 81%에 달하는 높은 가역성을 나타냈다.
조은애 교수는 “도핑된 바나듐 이온이 양극 소재 내 산소 이온의 전자구조를 변화시켜 충전·방전 시 가역적인 산화·환원 반응이 가능토록 했다” 며 “전체 공정이 비교적 간단해 대량생산에도 적합하다” 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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