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SAFC 유소년 축구판 돌풍
세종SAFC 유소년 축구판 돌풍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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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U15 축구클럽 스토브리그 4승 3무 `무패행진'
초등선수 출신 25명 구성 … 지역 유일 엘리트 클럽
“지역 중·고교팀 전무 … 팀 존재감 위한 열망 원동력”

 

세종 지역의 신생 축구클럽이 전국 스토브리그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단한 세종SAFC U-15 축구클럽은 지난달 17일부터 12일 간 경남 고성 동계훈련 스토브리그에서 7전4승3무로 무패 행진을 했다.

중·고교 축구팀이 전혀 없는 세종에서 유일하게 엘리트 선수로 이뤄진 이 클럽은 초등시절 선수 출신 25명으로 구성됐다.

전국 8개팀이 참가한 이번 리그에서 전국대회 2연패 우승팀인 부산 사하FC U-15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 선전을 했다.

1~2학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만큼 신체적 조건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신생팀이 일궈낸 성과다.

양동철 세종SAFC 감독은 “지역 내 중고등학교 축구부가 전무하다. 따라서 팀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열망이 어느 팀보다 뜨겁다. 이런 열정으로 흘린 땀이 이번 전국 유명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조직력과 창의성에 바탕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올해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과 전국소년체전 4강을 목표로 한다”며 “패기와 열정만 있다면 축구 소외 지역인 세종시에서도 엘리트 남자축구를 육성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 감독은 FC서울,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프로선수로 뛰었고, 경남FC U-18 프로유스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한편 세종시에는 중등부인 이 클럽을 제외하고 중학교 및 고등부 통틀어 엘리트 팀이 전무하지만, 창단 움직임을 보이는 학교는 아직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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