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륙선鐵 충북과 무관” 이시종 지사 간담회 발언 뭇매
“수도권내륙선鐵 충북과 무관” 이시종 지사 간담회 발언 뭇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3.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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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철도유치민간위 “진천군이 먼저 제안 … 6개 지자체서 동참”
오늘 항의 방문 예정 … 道 “청주와 무관한 추진 안된다는 취지”
첨부용. 수도권내륙선 유치 합동 결의대회. (사진=진천군 제공) /뉴시스
첨부용. 수도권내륙선 유치 합동 결의대회. (사진=진천군 제공) /뉴시스

 

충북 진천수도권내륙선철도유치민간위원회가 4일 이시종 충북지사의 전날 수도권 내륙선 철도 관련 발언에 발끈했다.

진천철도유치민간위 관계자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는 진천군이 먼저 제안해 6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데, 이 지사가 경기도 요구로 수도권 내륙선 건설이 검토되고 있고 충북과 관계 없다고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가 이런 망말을 하느냐”고 분개했다.

진천철도유치민간위는 지난 3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에서 나온 이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내륙선 철도와 관련해 “청주공항은 경기도의 요구로 안성~진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며 “청주~진천~동탄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은 경기도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충북과 크게 관계 없는 철도”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 자리에 참석한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유튜브(박완주 TV)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알려졌다.

진천철도유치민간위는 이 지사의 수도권 내륙선 경기도 주도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임원진 등이 5일 이 지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진천의 이 같은 반발에 4일 오후 입장을 냈다.

충북도는 “수도권 내륙선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자 하는 충북도의 핵심사업”이라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진천군수, 경기도지사, 화성시장, 안성시장이 공동 협약을 하고 국토교통부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집중 추진한 충북도로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개 광역·시군은 일반철도를 광역철도로 변경하고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 연장을 국토부에 건의했다”며 “수도권 내륙선이 청주공항에서 85만 대도시인 청주시 도심을 통과하지 않으면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이 낮고 충북도의 혜택이 적으므로 청주시와 무관한 수도권 내륙선이 구축돼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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