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서 보는 풍광 일품·직박구리 등 텃새 서식
옥천군의 `서화천 생태습지'가 비대면 야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천을 끼고 있는 인공 생태습지가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으로 나들이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생태습지 끝단 전망대에 오르면 이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서화천은 금산군 국사봉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옥천군 군서면과 군북면을 관류한 후 금강 본류(대청호)로 접어드는 하천이다. 맑기로 소문난 장령산 금천 계곡물도 서화천을 거쳐 금강으로 흐른다.
서화천의 생태습지는 이 하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다. 전체 조성면적은 15만5000㎡, 습지 면적은 3만4500㎡에 달한다.
이 습지에는 갈대, 부들, 달뿌리풀,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살고 있다. 방울새, 직박구리, 물까치 등 텃새가 서식하고 여름에는 왜가리와 황로, 겨울에는 청둥오리, 쑥새, 되새 등의 철새가 둥지를 튼다.
국도 4호선 옥천~군북 구간 중간지점에서 하천을 따라 2㎞정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길목에는 지난해 12월 보물로 승격된 옥천 이지당(보물 제2107호)이 자리 잡고 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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