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장학 혜택도 무용지물 4년제大 추가 모집 미달 속출
파격적 장학 혜택도 무용지물 4년제大 추가 모집 미달 속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3.0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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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료 30% 감면·기숙사비 50% ↓ 등 제시 불구
도내 11곳 중 충북대·교원대 등 3곳만 정원 채워
이달부터 3주기 역량진단평가 … 영향여부 한걱정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앞세워 신입생 모집에 나선 충북 도내 11개 4년제 대학들 중 8곳이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원서접수 전문기관인 유웨이어플라이 스마트경쟁률에 따르면 충북 4년제 대학 가운데 추가 모집 정원을 채운 대학은 건국대글로컬캠퍼스, 충북대, 한국교원대 등 3곳이다.

한국교원대는 3명 모집에 327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109대1을 기록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17명 모집에 494명이 지원해 29.06대1, 충북대는 59명 모집에 1638명이 지원해 27.76대1의 평균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제천 세명대는 5차 모집에서 473명 모집에 지원자가 6명에 불과해 0.01대1, 극동대는 3차 추가모집에서 266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0.02대1에 그쳤다.

5차 추가모집을 한 서원대는 특성화고 재직자 전형에 58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추가 3차 모집을 한 꽃동네대는 13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해 0.62대1, 중원대는 41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0.93대1에 그쳤다.

청주대는 37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했고 한국교통대는 4차 모집에 8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7명이었다.

287명을 추가모집한 유원대는 대학 홈페이지에 평균경쟁률이 게시돼 있지 않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위해 지표관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을 위해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내걸었다.

중원대는 수시 또는 정시 최초합격자에게는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수업료 30% 감면(입학연도 한 학기)해 준다. 또한 신입생 전원에게는 4년간 기숙사비 50% 할인해준다.

세명대는 최초합격자에게는 설립자장학금으로 120만원을, 추가모집 합격자에게는 전원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입학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대학들이 아무리 파격적인 장학금을 걸어도 정원을 채우기가 어렵다”며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 올해 신입생 충원율도 반영되는 데 평가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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