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 역사' 태안읍성 복원사업 순항
`600년 전 역사' 태안읍성 복원사업 순항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03.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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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벽 구조·동문 터 확인 … 목애당 담장 안쪽까지 추가 발굴
6월까지 설계 완료·7월 착공 …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 계획
태안읍성 발굴조사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읍성 발굴조사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찾고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태안읍 남문리 일원에서 `태안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417년(조선 태종 17년)에 축조된 태안읍성은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군은 현재까지 태안읍성 동문 성벽 주변 1500㎡의 동문 성내, 그리고 동문을 감싸는 옹성 내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성벽 구조와 옛 동문 터 등을 확인했다.

앞으로 문루 건축양식 결정을 위해 태안읍성 하층을 더 조사하는 한편 동문 및 문루 출입시설과 성벽 구조 추가 확인을 위해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자문의견에 따라 `목애당' 담장 안쪽까지 150㎡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추가 발굴조사를 위해 근래에 지어진 `목애당' 주변 담장을 허물어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발굴지 내 수목의 경우 지하에 있는 유적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곳으로 이식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벌목한 후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월까지 복원설계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 `태안읍성' 복원을 계기로 인접해 있는 충남도 유형문화재 `경이정', `목애당', 그리고 올해 7월 개관(4월 준공)하는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여러 역사 자원을 서로 연계해 태안의 새로운 역사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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