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인 씨엔씨재활요양병원 이지용(46) 원장이 26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씨엔씨재활요양병원에서 접종을 마쳤다.
이 원장은 “1호 접종을 맞았다는 숫자적인 의미보다 오늘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주사됐다.
청주시는 1차 접종 대상자 가운데 개인 동의와 안전성·효과성 등을 고려해 이 원장을 지역 내 1호 접종자로 결정했다.
이 원장을 시작으로 이날 도내에선 요양병원 6곳과 요양시설 18곳의 종사자와 입소자 936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2곳 120명, 충주 1곳 68명, 제천 1곳 20명, 옥천 14곳 486명, 영동 1곳 80명, 진천 2곳 20명, 괴산 1곳 4명, 음성 1곳 67명, 단양 1곳 71명이다.
도는 3월 초까지 요양병원(52곳)과 요양시설(205곳), 정신요양재활시설(11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1만 1009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1차 대상자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4530명, 1차 대응요원 2350명,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 2451명은 3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내에는 전날 1차 접종을 위한 AZ 백신 1차분(8200명)이 14곳의 보건소와 15곳의 요양병원에 도착했고, 2차분(3400명)은 오는 28일 배송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3분기까지 도민 135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