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봉 교수·황부연 교사 1987년 첫 논문
김진봉 교수·황부연 교사 1987년 첫 논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2.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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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102주년... 충북지역 연구 동향
김진봉 ‘호서지방 3·1운동 성격’·황부연 ‘충북지방 3·1운동’
박걸순 ‘충북지역 3·1운동 전개 양상과 성격’ 등 다수 발표

 

1919년 3·1만세운동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지 올해로 102주년이다.

25일 충북 독립운동 연구의 권위자인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에 따르면 3·1운동 관련 통계로서 가장 먼저 정리된 것은 1919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외교활동의 하나로 국제연맹에 제출하고자 임시사료편찬회(총재 안창호)를 조직해 편찬한 `한일관계사료집' 4부에 첨부된 `독립운동 일람표'다.

박 교수는 3·1운동 직후 정리된 최초의 기록이자 임시정부가 정리해 편찬한 공식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 자료를 꼽았다.

그렇다면 충북지역의 당시 만세운동과 관련해 학계의 연구 동향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박 교수는 1987년 충북대 김진봉 교수와 황부연 청주사대 부속여고 교사 논문을 충북지역 3·1운동 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들었다. 김 교수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펴낸 `한국독립운동사 연구' 1집에 `호서지방 3·1운동의 성격'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호서지역(충청) 3·1운동의 요인과 전개, 성격을 밝혔다. 황 교사는 충북대 사학회의 `충북사학' 1집에 `충북지방의 3·1운동'을 실었다.

이 논문은 충북지역 3·1운동의 배경과 지역별 만세시위, 일제의 탄압, 만세운동의 특징을 검토했다. 충북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기도 하다.

이들 논문 발표 이후에도 여러 편의 충북지역 3·1운동 연구 논문이 나왔다.

조혁연 충북대 초빙교수는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말 펴낸 `충북 독립운동 유적 기초조사 보고서'에 실은 `충북 독립운동사 연구의 회고와 전망'에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조 교수가 정리한 충북지역 3·1운동 관련 연구논문은 8편이다.

앞선 논문 외에 ◆김진봉, 호서지방의 3·1운동, 유관순연구 1, 백석대 유관순연구소, 2000 ◆조규태, 손병희의 꿈과 민족운동, 역사와 담론 57, 호서사학회, 2010 ◆박걸순, 3·1운동 공판기록을 통해 본 충북 출신 민족대표의 독립사상, 2010 ◆박걸순, 충북지역 3·1운동의 전개 양상과 성격, 중원문화연구 15,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 2011 ◆김진호, 충북의 3·1운동, 역사와 담론 68, 호서사학회, 2013 ◆박걸순, 3·1봉화만세운동과 조동식, 중원문화연구 18·19,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 등이다.

한편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에는 충북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 주관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군 순회 학술대회'가 2월28일부터 4월17일까지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이 학술대회는 100년 전 전국에서 분연히 일어난 3·1운동과 임정 수립을 기념하고 당시의 함성을 기억하며 정신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였다는 평가와 함께 몇몇 새로운 사실도 발표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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