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석탄발전기 최대 28기 멈춘다…"봄철 미세먼지 대비"
내달 석탄발전기 최대 28기 멈춘다…"봄철 미세먼지 대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2.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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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최대 37기 발전 출력 80%로 제한

한국전력 등과 전력 수급 모니터링



산업통상자원부는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최대 28기의 석탄발전기를 멈출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3월 한 달 동안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가운데 19~28기를 가동 정지하고, 남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까지 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한다.



또한 전력 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보다 많은 석탄발전기를 추가 정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에서 가동 정지된 발전기보다 최대 11기 많은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급 및 계통 상황, 정비 일정, 설비 여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실제로 이전 정부와 비교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65% 줄어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19t(23%) 줄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하면 미세먼지 배출량은 약 2054t(54%) 감소했다.



석탄발전 가동률은 줄었지만 전력 수급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이상 한파와 폭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피크 시 예비율은 9.5%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부는 다음 달에도 한국전력거래소, 발전사, 한국전력 등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방기 취약 지역과 산불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배전 설비를 점검하는 등 봄철 전력 설비 안전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올봄을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철저한 전력 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 정지 및 상한 제약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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