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국가계획 포함을”
한범덕 청주시장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국가계획 포함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2.24 1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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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 충북도 민·관·정 간담회서 첫 지지 표명 `관심'
이시종 지사 “지자체 몫 건설비·운영비 해결위해 노력”
정치권·민간사회단체 추진상황 공유·협력방안 등 논의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관련 민·관·정 간담회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관련 민·관·정 간담회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포함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한범덕 청주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시의 강력한 의지표명을 요구하면서 도에서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천명했다.

한 시장은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차철도망계획 관련 민·관·정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해 건의한 광역철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충북이 철도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시장이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한 시장은 그 동안 충북도를 중심으로 이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선 한 시장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사업 중 청주시내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문제와 연관지어 해석됐다. 사실상 청주시내 지하철시대가 개막하면 연간 수백억원의 운영비가 투입돼야 하는 문제와 자신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트램' 구축과 사업이 중첩되는 문제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 시장의 공식석상 참석과 지지발언으로 이 같은 분석은 수그러들게 됐다.

이시종 지사는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수혜 지방자치단체인 청주시의 강력한 의지표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에서도 광역철도 건설비 중 지방자치단체 몫과 운영비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국가계획 반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정부는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예산 중 30%가량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충북도와 청주시는 조치원~오근장(26.7㎞) 구간 신설 비용(추산)은 1조4000여억원 중 40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운영비는 현상황에서 추산이 어렵지만, 대전의 경우 지하철 운영비로 매년 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 철도노선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야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반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도민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때인 만큼 참석자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장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은 제도 개선으로 운영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수도권 광역철도 운영비는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운영비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불합리한 문제를 관련 법 개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수도권~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음성 감곡에서 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도 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장섭(청주 서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박문희 도의회 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유철웅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등 지역 정치권·민간사회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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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00:32:15
이시종, 이장섭 이 둘이 진정한 충북도민 청주시민이다. 청주 시내통과 반드시 필요한데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게 보인다. 짝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