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이차전지 메카된다
`청주 오창' 이차전지 메카된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2.23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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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 충남 천안 등 4곳도
오창과학산단 엘지에너지솔루션 등 관련기업 집적
오창테크노폴리스 2028년까지 방사광가속기 도입
이시종 충북지사 “차세대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
충북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정부로부터 공식 지정받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5곳 도지사들이 지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정부로부터 공식 지정받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5곳 도지사들이 지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청주 오창이 국내 이차전지 중심지로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을 열고 충북 청주(이차전지), 경기 용인(반도체)·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관련기사 12면

소부장 특화단지는 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집적된 단지다.

각 지역별 핵심 대기업을 중심으로 40~100여개 협력기업과 산·학·연을 집적화해 공급망 완결형 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이차전지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전지로서 일반적으로 축전지라고 부른다.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세계 2위의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엘지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 이차전지산업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산업계 연구개발의 거점이 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이날 특화단지를 이차전지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해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수요-공급 전주기 협력을 통한 사업화역량 강화, 기반·공동시설 확충으로 이차전지 소부장 생산허브 구축 및 정주여건 제고, 이차전지 기술혁신 지원체계 확립 및 우수 전문인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비전 달성 및 중점 추진분야에 대한 세부사항은 산업부 및 관계 부처와 협의 후 차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기업의 기술개발성과가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뢰성 검증과 양산테스트가 중요하다고 보고, 시험평가 관련 사업을 우선 제안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지역별 앵커(선도)기업, 협력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충북 기업 대표로는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이사와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지정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한 이시종 도지사는 “첨단산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차전지 육성 특화단지로 충북을 지정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특화단지를 생산뿐만 아니라 차세대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이사는 “국내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이차전지산업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일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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