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마중 나온 공연
봄이 오는 길목, 마중 나온 공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2.23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립예술단·충북도립교향악단 일정 공개
클래식·무용·국악 등 다채로운 힐링무대 선사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충북의 공연예술계가 공연일정을 공유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생활도 집에서만 이루어졌던 일상의 범위가 공연장으로 이어질 기회다. 특히 예술단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그윽한 선율로 감동을 선물할 클래식, 한국의 몸짓과 선을 담은 무용, 국악의 선율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이에 봄의 기운처럼 역동적으로 펼쳐질 공연을 소개한다.


△청주시립무용단 브런치콘서트 ‘봄, 그리고 또 봄’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콘서트’를 선보인다.

시립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인 브런치콘서트 ‘봄, 그리고 또 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멋을 선사한다.

공연은 다섯 가지 작품으로 구성해 다양한 춤의 세계를 보여준다. 다양한 가락으로 흥과 신명을 자아내는 ‘진도북춤’, 남성 무용수들의 맺고 푸는 정?중?동의 아름다움과 긴 명주 수건을 들고 수려하게 끌어내는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작품 ‘푸리’, 첫사랑의 설렘으로 그려지는 감미로운 남녀 듀엣을 서정적 멜로디로 극대화한 작품 ‘사랑가’,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한영숙류 태평무’, 장고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창작한 ‘매화가지에 달을 걸어….’의 무대로 꾸며진다. 전석 4000원이다.(043-201-2306)


△청주시립교향악단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환희’

청주시립교향악단은 3월 11일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제76회 기획연주회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환희’공연을 한다. 강석희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선보일 이번 공연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인 Finlandia, Op.26(핀란디아)로 공연을 시작한다.

강석희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아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 입상했다. 이후 서울시향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쉽과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로 알려졌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부회장으로 로 재직하고 있다.

협연자로는 비올리스트 강주이씨를 초청해 윌리엄 터너 월튼의 Viola Concerto(비올라 협주곡)를 연주한다. 이 곡은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낭만적인 멜로디, 강렬한 하모니, 강한 리듬감이 뛰어나 비올리스트들에게는 세계적인 명곡으로 꼽힌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Symphony No.5 in e minor, Op.64(교향곡 5번)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이 잘 드러난 걸작으로 고난을 딛고 승리와 환희를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석 1만원이다.(1544-7860)


△청주시립국악단 ‘거장 박범훈의 소리길’

청주시립국악단은 제121회 정기연주회 ‘거장 박범훈의 소리길’을 3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겸 지휘자인 국악계의 거장 박범훈을 초청해 그가 작곡한 곡을 선사한다. 박범훈씨는 한국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고,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및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한국 국악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신내림’을 시작으로 피리협주곡 ‘창부타령’을 황인수 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연주로 선보인다. 이어 해금협주곡 ‘가리잡이(2013년 초연)’를 이정현 시립국악단 차석단원이 연주한다.

특히 ‘춤을 위한 나나니’, ‘댄스스포츠를 위한 관현악’연주는 박범훈 작곡가의 곡으로 악(樂)·가(歌)·무(舞)의 국악관현악과 융복합 형태의 레퍼토리로 들려준다. 전석 1만원이다.(043-201-2306)


△충북도립교향악단, 충북기행Ⅲ ‘국립청주박물관 편’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문화관광 자원 등을 활용한 온라인콘서트를 24일 낮 12시에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충북도립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공연은 파헬벨의 ‘캐논’ 연주를 시작으로 바흐의 ‘바이올린,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노투르나 제6번’이 연주된다. 또 추억의 팝송인 립스 잉크의 ‘Funky Town’과 광고음악에도 삽입된 인기 팝송인 시아의 ‘Chandelier’를 편곡해 현대무용과 함께 하는 이색 무대도 선보인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