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공사 31조9천억원 발주…조달청 발주는 9조9천억
올해 공공공사 31조9천억원 발주…조달청 발주는 9조9천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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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2021 시설공사 발주 예시 자료' 공개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늘고 공공기관은 줄어

상반기 71%인 22조 7천억원 조기발주, 경제 활성화 지원



조달청은 2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올해 발주하는 '공공부문 시설공사'가 31조90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달청의 '2020년 시설공사 발주예시 자료'에 따르면 공공부문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31조7000억원보다 0.7%(2000억원)가 증가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9조9000억원이며 나머지 22조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발주기관들은 경제 활성화를 지원키 위해 총 발주금액의 71%인 22조794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올해 발주 규모는 4조4436억원으로 지난해 4조2807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항만분야 등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 1조 7307억원, 해양수산부 1조 5170억원, 해양경찰청 2392억원, 교육부 2343억원 등이다.



지방자치단체는 10조 9611억원으로 지난해 10조 3563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도로시설 및 도시철도(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신규 발주물량이 증가했으며 주요 발주기관은 인천광역시 1조 9746억원, 경기도 1조 2907억원, 전라남도 1조 1087억원, 서울특별시 8666억원, 강원도 84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16조 5738억원으로 지난해 17조 1332억원과 비교할 때 3.3% 감소했다.



철도분야 등 SOC사업에서 일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가철도공단 2조 8306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조 2419억원, 한국농어촌공사 1조 6582억원, 한국도로공사 1조 5896억원 등이다.



조달청의 발주계획 공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 등록한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국가계약법령 등에 근거하고 있다.



올해 조달청을 통한 발주 9조 9000억원 중 중앙행정기관은 항만분야 등의 신규 발주물량 증가로 지난해 3조 6048억원 대비 2.0%가 증가한 3조 6774억원에 이른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철도 연장 등 SOC사업 물량 증가로 지난해 2조 7197억원 대비 3조 9048억원으로 43.6%(1조 1851억원), 공공기관은 대형공사 발주 증가로 지난해 2조 1954억원 대비 2조 3253억원으로 5.9%(1299억원)가 각 증가했다.



발주계획 공개 자료는 조달청 누리집(www.pps.go.kr) 및 나라장터(www.g2b.go.kr)에 공개됐으며 발주기관, 발주시기,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건설기업들의 영업·수주전략 수립과 입찰 준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백승보 시설국장은 "공개된 발주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설계 적정성 검토, 사업비 검토, 기술 검토 등 발주지원서비스에 소요되는 행정 소요일수를 단축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기집행 등 적절한 발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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